대우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1억9300만 달러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대우건설은 9일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공사의 2단계 사업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필리핀에서 2억 달러 규모의 일감 따내

▲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


이 공사는 필리핀 관개청(NIA)이 발주한 사업으로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 주에 댐 3개와 도수로·관개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금액은 모두 1억9300만 달러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6개월이다.

수출입은행은 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와 2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계약을 맺었다. 이 금액은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액 가운데 단일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할루어강 다목적사업은 필리핀 정부가 심각한 물 부족에 대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농업 생산성 개선과 식수·공업용수 공급, 홍수 예방, 생태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