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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외교부 제1브리핑실에서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 선발대 활동결과 브리핑이 열렸다. (왼쪽부터)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 1진 10명이 다음달 13일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된다.
시에라리온에 3차례 걸쳐 30명의 긴급구호대가 파견된다.
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3∼25일 선발대를 시에라리온과 영국에 보내 시에라이온 현지정세, 에볼라 감염현황, 근무환경, 활동내용 등을 점검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로 선발한 긴급구호대 1진은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모두 10명이다.
이들은 12월13일 한국에서 출발해 15∼20일 영국 런던 인근의 우스터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받는다. 그뒤 시에라리온 가더리치에 있는 영국의 에볼라치료소에 입소해 1주일 동안 현지 적응을 마치고 29일부터 진료활동에 들어간다.
가더리치의 에볼라치료소는 100개 병상 규모로 다음달 15일 완공된다. 정부 긴급구호대는 이곳에서 개인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의료진과 같이 활동하게 된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에라리온에서 국제 보건인력 지원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영국과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정부는 영국과 사전협의를 통해 가더리치의 에볼라치료소에서 우리 긴급구호대에 대한 숙식, 의료품, 개인구호장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특히 긴급구호대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유럽연합(EU)이 운영하는 민간과 군 항공기를 활용해 유럽지역 병원으로 후송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장시간 후송에 따른 환자 상태의 악화 가능성과 후송절차 등을 고려해 한국으로 후송은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긴급구호대로 파견된 인력은 활동종료 뒤 21일 동안 국내의 안전한 지역에서 격리된다.
정부는 다음 주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긴급구호대 파견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