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한국을 방문한다.
칼둔 청장은 8일 오전 9시경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1박2일 동안 일정을 소화한 뒤 10일 새벽에 출국한다.
▲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
청와대는 칼둔 청장의 구체적 일정 등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칼둔 청장은 이날 입국한 뒤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비공개로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지난해 4월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를 면담한 적이 있다.
칼둔 청장이 무하메드 왕세제의 친서를 들고 왔을 경우 방한 기간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면담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도 있다.
칼둔 청장은 아부다비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하마드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국영 투자공사 무바달라개발의 CEO와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칼둔 청장은 임 실장이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을 방문해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했을 때 현장에 배석했다.
임 실장은 국내에서 보수 야당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UAE 방문 목적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받았는데 이번 칼둔 청장의 방한이 이 의혹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청와대는 그동안 칼둔 청장이 방한하면 임 실장이 UAE를 방문한 배경 등 진상이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