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스템반도체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기업과 현지에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20일 이사회를 열고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준호 SK하이닉스시스템IC 대표이사 사장. |
SK하이닉스는 시스템반도체사업부를 별도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로 7월 분리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동안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SK하이닉스의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관련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 매출에서 현재 이미지센서와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기업과 논의중인 합작법인 설립이 결정된다면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중국 우시 D램공장에서 전체 D램 출하량의 절반 정도를 생산할 정도로 중국을 중요한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다.
위탁생산 신규공장도 우시의 반도체 공장단지에 건설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논의가 오가는 단계가 아니라 언급하기 어렵다”며 “이사회 안건에 대해서도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