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의 의료비 증가가 올해 가장 큰 노후준비 이슈로 꼽혔다.
14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노후준비 이슈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노후준비 이슈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2%는 ‘고령층의 의료비 증가’라고 대답했다.
▲ 구직자가 고령층 구인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
뒤이어 노후준비에 관심 증대가 42%, 부동산 가격상승이 33%, 1인가구 증가가 32%, 저금리 지속이 31%, 짠테크 열풍이 16%, 북핵 리스크가 12%로 집계됐다.
고령층 의료비 증가를 가장 큰 이슈로 본 응답자들은 30대의 41%, 40대의 52%, 50대의 61%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올해에 의료 파산이나 메디푸어(과도한 의료비 부담으로 빈곤층으로 전락한 중산층)과 같은 단어가 언론에 여러 번 등장한 점과 의료비 증가에 따른 사건사고가 많아진 점이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노후 준비의 투자 수단’으로는 저축상품이 66%, 개인연금이 40%, 공적연금이 26%, 내집마련이 19%였다.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다’도 10%나 됐다.
고령근로자는 몇 살부터인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9%는 ‘65세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직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최대 나이’를 놓고 응답자의 33%는 60세 이상~64세 이하, 30%는 55세 이상~59세 이하라고 답변했다.
반면 ‘돈을 벌어야 하는 최대 나이’는 응답자의 33%가 65~69세, 18%가 70세 이상이라고 해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10월 서울 및 5대 광역시 거주자 가운데 은퇴하지 않은 30~50대 일반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번 리포트를 작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