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에 이미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외교부는 28일 제12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에 이미경 전 의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미경 이사장은 국제사회의 새로운 개발목표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필요한 교육, 양성평등, 포용적 경제성장 등 개발문제와 관련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무상원조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1991년 출범한 외교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이사장을 최종적으로 임명한다.
이 이사장은 1950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여성평우회 상임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부회장, 제4차 UN세계여성대회 한국NGO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거쳐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제15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의원시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화관광위원회, 교육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19대 국회에서 국회 아동여성성폭력대책특별위원장, 한·EU의원외교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사단법인 여성의정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2016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이사장은 20년 간 의정활동과 20년 간 시민사회단체 대표로서 다양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무상원조의 대표기관인 코이카의 발전과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임기는 3년으로 임기가 끝나면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