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X’ 화면에 녹색 세로줄이 나타난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테크크런치와 맥루머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애플이 3일 아이폰X를 출시한 뒤 전 세계에서 사용자 25명가량이 아이폰X의 화면 가장자리에 녹색 세로줄이 나타나는 현상을 겪었다.
▲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X' 화면에 녹색 세로줄이 나타나는 현상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사진은 한 트위터 이용자(@fanguy9412)가 6일 올린 사진에 담긴 아이폰 화면에 녹색 세로줄이 나타난 모습. |
사용자들은 아이폰X 전원을 껐다 켰는데도 녹색 세로줄이 계속 나타나자 SNS와 애플 홈페이지 등에 그들이 겪은 현상을 알렸다.
상당수는 스마트폰 기기를 떨어뜨리는 등 충격을 준 적이 없는데도 녹색 세로줄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각자 사용하는 아이폰X 모델과 사양도 달랐다.
맥루머스는 녹색 세로줄이 아이폰X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테크크런치도 일부 기기의 전기적 결함으로 아이폰X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새 다이아몬드 서브픽셀패턴 가운데 녹색 픽셀에 전압이 잘못 흘러 녹색 세로줄 현상이 나타났다고 추정했다.
애플은 녹색 세로줄이 나타나는 제품을 무료로 바꿔주고 있다. 이번 문제와 관련된 데이터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7도 일부 기기의 올레드 디스플레이에 분홍색 세로줄이 나타나는 문제를 겪었다. 당시 삼성전자도 기기 전체나 디스플레이를 공짜로 바꿔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