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증했다.
다만 증권가의 예상보다는 소폭 밑돌았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천억 원, 영업이익 3조7372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415% 급증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며 올해 1~3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고실적을 새로 쓰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46.1%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일부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 원대로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다소 예상을 밑돈다.
SK하이닉스는 서버와 모바일 등 모든 분야에서 D램의 가파른 가격상승세가 계속되며 실적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버용 D램의 경우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하며 공급부족이 발생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가격이 비교적 낮은 모바일용 제품의 공급비중이 증가하며 SK하이닉스의 평균판매가격이 다소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체 출하량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석희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도 D램을 중심으로 수요증가와 가격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시설투자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