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출시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제일기획은 하반기에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호조로 광고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노트8 출시효과가 3~4분기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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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기 제일기획 대표. |
삼성전자는 9월15일에 갤럭시노트8를 출시한다.
제일기획 전체 매출총이익 가운데 계열사 매출비중이 70%에 이르는 만큼 갤럭시노트8 출시로 제일기획의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부터 평창동계올림픽 효과를 봐 수익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열리는데 연말에 광고홍보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광고회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등으로 추가적인 성장의 기회가 열려있다”며 “제일기획은 2016년 4월 파운디드, 2017년 3월 PSL 등을 인수해 북미와 유럽에서 역량을 키워왔다”고 파악했다.
제일기획의 해외매출 비중은 2분기 기준 72%수준이다. 전 세계 52개 자회사와 삼성전자의 해외 광고대행 물량 등이 해외매출로 잡힌다.
제일기획은 하반기에 매출총이익 5677억 원, 영업이익 9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10.2%, 영업이익은 16.4%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이다. 광고업계는 업종 특성상 매출보다 매출총이익을 실적 지표로 활용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