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SKE&S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2일 “SK는 자회사인 SKE&S가 성장하며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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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
SK는 올해 매출 89조3660억 원, 영업이익 5조65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87%, 영업이익은 6.72% 늘어나는 것이다.
민간발전 자회사인 SKE&S의 성장이 영업이익 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E&S는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파주LNG발전소의 상업생산을 시작했는데 파주LNG발전소는 설비용량이 1823㎿로 국내 단일 LNG발전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1월부터 보령LNG터미널의 상업운전을 시작하면서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령LNG터미널은 천연가스를 저장해 뒀다가 수요처에 공급하는 시설로 SKE&S와 GS에너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SKE&S는 LNG터미널을 통해 한국가스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해외로부터 값싼 천연가스를 들여올 수 있어 발전원가를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SKE&S는 올해 매출 5조260억 원, 영업이익 4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2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74.19% 급증하는 것이다. SKE&S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분은 SK 전체 영업이익 증가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SKE&S는 SK의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자회사 가운데 하나”라며 “SKE&S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SK 전체실적 증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