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가 올해 한국사업의 성공적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휠라코리아가 국내부문에서 적자 브랜드를 구조조정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올해 높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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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
휠라코리아는 올해 매출 2조6110억 원, 영업이익 2천 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1566%나 증가하는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적자를 내던 ‘휠라 아웃도어’를 철수했고 주요 소비층인 10~20대에 적합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진입장벽이 높은 신발의 판매에 주력하고 수익성이 낮은 영세 규모의 대리점도 대거 철수했다.
나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수수료와 재고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백화점 의존도를 낮추면서 ABC마트 등 주요 리테일러로 직접 납품하는 도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체 유통망 수는 2011년 878개였으나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618개로 감소했고 폐점 관련된 비용부담도 정점을 지났다”고 파악했다.
휠라코리아 주가는 전날보다 1.98% 오른 8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