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전문기업 와이디온라인에 투자했다.
카카오는 게임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와이디온라인에 50억 원을 투자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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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 부사장 겸 카카오게임즈 대표(왼쪽)과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 |
와이디온라인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를 대상으로 1주당 액면가액 500원에 신주 119만3318주를 제3자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 신주는 26일 상장된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신주를 각각 59만6659주씩 동일하게 나눠 보유하게 되는데 지분율은 합쳐 5.04%다. 카카오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와이디온라인 2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와이디온라인 최대주주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투자회사가 설립한 시니안유한회사로 38.0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신상철 대표는 4.7%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와이디온라인이 출시했거나 출시예정인 모바일게임들을 카카오게임즈 라인업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은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블레스’, ‘외모지상주의’와 같은 네이버 웹툰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PC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도 모바일게임으로 제작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 부사장 겸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와이디온라인은 성공 경험을 보유한 검증된 개발사로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하게 되서 기쁘다”며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여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게임을 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도 “이번 투자로 전문 개발인력을 확충하는 등 개발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며 “와이디온라인이 보유한 게임개발 노하우와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대규모 흥행을 장기간 거둘 수 있는 고품질의 게임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