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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펜타스톰으로 모바일 e스포츠 도전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4-20 15: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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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펜타스톰’이 출시 전 사전예약부터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펜타스톰은 유명 PC온라인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장르의 적진점령전(MOBA)게임인데 넷마블게임즈는 e스포츠를 활성화해 펜타스톰을 장기 흥행게임으로 만드는 데 도전한다.

◆ 넷마블게임즈, 펜타스톰 흥행기대 고조

20일 넷마블게임즈에 따르면 4월 말 펜타스톰 출시를 앞두고 사전테스트에서 수집된 자료를 검토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펜타스톰으로 모바일 e스포츠 도전  
▲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펜타스톰은 중국 텐센트의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왕자영요’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왕자영요의 글로벌버전이 ‘전설대전’이라는 게임인데 넷마블게임즈는 이를 한국 특성에 맞게 다듬고 있다.

펜타스톰은 ‘리그오브레전드’나 ‘도타’ 등으로 널리 알려진 적진점령전 장르의 게임이다.

탱커, 전사, 아처, 마법사, 암살자, 서포터 등 6개의 직업군으로 분류되는 영웅들을 중심으로 병사들이 교전을 벌이면서 위, 중간, 아래 3라인의 방어탑을 부숴 점령하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1대 1, 3대 3, 5대 5 등 3가지 형태의 대전방식을 제공하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1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원작인 왕자영요는 중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열린 ‘지스타2016’에서 펜타스톰을 소개하며 올해 기대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펜타스톰에 유명 성우와 함께 세계적인 음악거장 한스 짐머 등을 섭외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펜타스톰의 흥행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3월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200만 명이 넘게 신청했다. 4월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동안 사전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사전테스트로만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인기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펜타스톰, 모바일 적진점령전 장르에 최적화

리그오브레전드같은 적진점령전 장르의 PC온라인게임은 국내는 물론 세계 게임업계의 대세다.

그러나 모바일에서는 적진점령전 게임의 인기몰이가 쉽지 않았다. 장르 특성상 세밀한 조작이 필수적인 데 모바일에서는 마우스나 키보드가 없어 섬세한 조작이 어렵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 펜타스톰으로 모바일 e스포츠 도전  
▲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펜타스톰'.
넷마블게임즈는 펜타스톰이 모바일의 조작한계를 최대한 극복한 게임이라며 최소한의 조작만을 통해 주요 스킬과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펜타스톰은 좌측의 가상 조이스틱을 움직여 영웅을 이동시키고 우측의 공격과 스킬 버튼을 터치하여 공격과 기술을 사용하는데 한번의 터치만으로 조작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존 적진점령전 게임은 게임도중 맵에 있는 상점을 방문해서 아이템을 구매해야 했지만 펜타스톰은 어느 위치에서도 상점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게임시간을 줄이는데도 힘썼다.

최종공격을 하는 캐릭터에 경험치를 부여하는 ‘막타’ 개념도 없애면서 이용자들끼리 눈치를 보면서 시간을 끌지 않고 전투를 벌이게 됐고 영웅들의 레벨도 최고 15레벨까지 빠르게 올라간다.

한지훈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은 “펜타스톰은 스마트폰 가상패드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섬세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퀵메시지와 음성채팅까지 지원해 모바일 최적화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 모바일 e스포츠시장 구축할까

넷마블게임즈는 펜타스톰을 통해 국내 최초로 모바일 e스포츠시장을 만들려고 한다.

적진점령전 장르는 e스포츠와 깊은 관련성이 있다. 게임을 시청하며 즐기기에 최적화된 장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2008년에 출시된 게임인데 10년 가까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펜타스톰으로 모바일 e스포츠 도전  
▲ 넷마블게임즈가 3월15일 개최한 '펜타스톰' 쇼케이스 행사에서 e스포츠 스타들이 펜타스톰으로 이벤트 매치를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 게임사들은 적진점령전 장르의 게임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적진점령전 게임을 개발해 인기를 끌면 e스포츠 활성화로 이어지고 장기흥행 게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는 펜타스톰의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정식 출시와 동시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공식리그를 개최한다. 이후 토너먼트대회와 리그선발전을 거쳐 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리그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넷마블게임즈는 5월25일부터 2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게임전시회 ‘2017 플레이엑스포’에서 펜타스톰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

백영훈 넷마블게임즈 사업전략 부사장은 “펜타스톰은 e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아직 대중화를 이루지 못한 모바일 e스포츠를 펜타스톰으로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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