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중동지역에서 지정학적 위협이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4.37%(4.44달러) 오른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설명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 <연합뉴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2.90%(3.07달러) 상승한 배럴당 108.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 이후 주요 우회 수송로 역할을 해온 동서 송유관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데 이어 홍해 연안 얀부 수출 터미널에서도 원유 선적 작업이 중단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유럽 고객사들에게 이달 말로 예정됐던 원유 화물의 인도를 취소한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리비아에서도 원유 수송용 송유관의 밸브가 잠기면서 유전 3곳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잇따른 공급 차질 소식은 글로벌 원유 수급 불안감을 키우며 국제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