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론 대만 노조가 글로벌 영업이익의 15%를 임직원에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파업 절차를 예고했다.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마이크론 D램 생산공장. <마이크론>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대만 노동조합이 사측의 보상안에 반발하며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 대만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는 이익공유제 도입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파업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마이크론의 전 세계 영업이익 가운데 15%를 임직원에게 배분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 대만 노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 이러한 제도를 도입한 만큼 유사한 수준의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대만 타오위안 지역 마이크론 노조를 대표하는 제리 린 위원장은 로이터에 "9월18일과 21일에 구체적 제안이 나오지 않고 회사가 단순히 시간을 끌고 있다고 판단한다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투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전 세계 6만 명 이상의 직원에게 특별 보상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대만 현장 생산직 직원들은 최대 68개월치 월급을 받는다.

그러나 노조는 이러한 보상안이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며 더구나 노사 조정 절차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사측이 노조와 합의하지 않은 채 이를 발표한 점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대만은 마이크론의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생산 거점이다.

마이크론 측은 로이터에 "임직원들의 의견을 계속 경청하고 있으며 조정 절차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