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NG 운반선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부유식 LNG 수출설비에 정박해 있는 조감도. < 크시 리심스 LNG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와 액화천연가스(LNG)를 10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의 주요 조건에 합의했다.

LNG 공급은 이르면 2030년 시작될 예정이다.

15일 산토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와 LNG 장기 공급을 위한 주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산토스는 포스코에 10년 동안 LNG를 인도하는 조건으로 공급한다. 공급 시작 시점은 2030년 또는 2031년으로 예정됐다.

산토스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생산하거나 제3 자와 계약해 확보한 LNG를 조달할 예정이다.

선적항에서 포스코가 직접 LNG를 인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산토스가 포스코에 LNG를 인도하는 착선인도조건(DES)을 적용한다.

이번 합의는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 전 단계다. 산토스와 포스코는 앞으로 협상을 통해 LNG 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양사의 내부 승인 절차도 남아 있다.

케빈 갤러거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제조기업”이라며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LNG 공급을 통해 새로운 장기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토스는 글로벌 LNG 공급망을 활용해 기존 생산량을 넘어 판매 규모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산토스는 전날인 14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크시 리심스(Ksi Lisims) LNG 프로젝트 개발사와 연간 약 100만 톤의 LNG를 최대 20년 동안 구매하는 비구속적 주요 조건 합의(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시 리심스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국경 인근에서 연간 1200만 톤 규모의 LNG를 생산하는 부유식 수출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개발사인 로키스LNG와 웨스턴LNG 및 현지 주민 단체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산토스는 캐나다산 LNG를 기존 호주·파푸아뉴기니 공급망과 결합해 아시아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산토스는 캐나다산 LNG가 아시아 시장과 비교적 가까운 태평양 연안에 있어 한국 등 동북아시아 시장에 경쟁력 있는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갤러거 CEO는 “이번 계약은 아시아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회사의 LNG 사업 성장과 공급처 다각화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