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 시추 설비가 2019년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에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각) 지역 매체 하이컨트리뉴스는 두 명의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미국 정부는 알래스카에서 석유와 가스 탐사 및 시추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를 간소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이컨트리뉴스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는 알래스카 국립 석유 보호구역(NPRA)의 겨울철 석유와 가스 탐사 및 시추에 ‘범주적 제외’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범주적 제외를 적용한 사업의 인허가를 환경영향 검토 없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하이컨트리뉴스에 따르면 내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에 관련 정책을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무부 대변인은 하이컨트리뉴스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수십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분석을 활용해 환경 기준을 준수하면서 더 효율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절차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025년 1월20일 행정명령을 통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가속화를 지시했다.
미국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알래스카 LNG 수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알래스카 LNG 수출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에 묻힌 가스를 1300㎞ 떨어진 남부 니키시키 항만까지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알래스카 가스개발공사(AGDC)와 민간 에너지 개발사 글렌파른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산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 12월4일 글렌파른의 알래스카 LNG 사업부와 계약을 맺고 연간 100만 톤 규모의 LNG 장기(20년) 구매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알래스카 LNG 사업은 최근 해당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법안이 주 의회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난항을 겪고 있다.
알래스카 주의회는 석유와 가스 인프라에 부과하던 연 2%의 재산세를 프로젝트가 상업 가동에 들어가기 전까지 유예하는 법안을 최근 부결시켰다.
로이터는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이번 주 알래스카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행정부는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