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와 미국 제품 짐펜트라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램시마SC가 3567억 원, 짐펜트라가 99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2025년 상반기보다 각각 20.3%, 176.4% 증가했다.
 
셀트리온 램시마SC·짐펜트라 상반기 매출 4562억, "1조 의약품으로 성장"

▲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 램시마SC와 짐펜트라로 매출 452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 모습. <셀트리온>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 나라에서 시장점유율 약 32%를 기록했다. 국가별 점유율은 독일 49%, 프랑스 35%, 이탈리아 31%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와 SC 제형인 램시마SC를 함께 공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전략이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 환경에 따라 병원에서 투여하는 IV 제형과 환자가 직접 투약할 수 있는 SC 제형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뒤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의 성장세도 램시마SC의 처방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9%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짐펜트라의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인플릭시맙 SC 제형 치료제로 환자가 처방에 따라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투여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보험 환급 기반과 유통·판매망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 인지도와 처방 선호도를 높여 짐펜트라의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셀트리온은 2027년 일본에 램시마SC를 출시하고 중남미에서도 국가별 허가와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시장에서 처방 확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과 중남미 등 신규 지역 출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램시마SC 제품군을 연매출 1조 원 의약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