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테드가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천 해상풍력 및 전력 입찰 사업 등과 관련해 사업 재설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에 위치한 오스테드 본사 사무소 간판. <오스테드>
26일(현지시각) 오스테드는 에너지 전문 매체 에너지워치에 성명서를 내고 "한국 내에서 개발 활동을 지속하며 향후 인천 해상풍력 사업 입찰 참여에 필수인 인허가 절차를 포함한 프로젝트를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해당 프로젝트가 장기적 성공을 위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며 "여전히 한국 시장을 먼 미래까지 잠재력을 갖춘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테드는 인천 서쪽 해상 약 35~70km 떨어진 해역에 위치한 인천해상풍력 1호기(870MW), 인천해상풍력 2호기(600MW) 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하지만 오스테드는 최근 해당 사업들의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입찰 참여를 보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에너지 전문 매체 리차지뉴스에 따르면 페르 메이너트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는 임직원들에 최근 이메일을 보내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외부 요인들로 인천 프로젝트의 위험성은 증가한 반면 사업성은 약화됐다"며 "현재 리스크-수익 구조를 고려하면 입찰 참여에 내부 승인을 얻는 데 필요한 재무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스테드는 9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도하는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사업 리스크를 높인 외부 요인들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어민들의 민원과 항로 갈등 등으로 추정된다.
다만 오스테드는 성명에서 "한국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정부의 2035년 해상풍력 입찰 로드맵은 업계에 큰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현지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현장 조사를 완료했으며 최종 환경영향평가서 제출 이후 관련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