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은 오는 9월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예정된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과 관련해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사측이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인 백인규 단국대 교수에 찬성을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추천한 후보인 박유경 타라클라이메트 재단 이사에게는 반대를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 사측 후보 백인규 찬성 권고

▲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오는 9월9일 열릴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의의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출 안건과 관련해 회사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왼쪽)에 찬성을,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오른쪽)에 반대를 권고했다. <단국대학교, 타라클라이멧 재단>


글래스루이스는 앞서 24일 백 후보에게 찬성을 권고한 ISS와 함께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알려진 곳이다.

글래스루이스 측은 26일 펴낸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백 후보는 한국과 미국의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딜로이트코리아의 고위직을 지내 고려아연의 회계와 내부통제 이슈에 보다 더 적합하고 폭넓은 경험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딜로이트코리아 근무 경력을 들어 백 후보의 독립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의견에는 “관련 업무에 직접 관여하거나 고려아연과의 중대한 이해관계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 확대 의무화에 따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1인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독립이사(옛 사외이사) 4인을 선출한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출 투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의결권을 3%까지만 인정하는 ‘3% 룰’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다수의 외부 우호 세력에 지분이 흩어져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추천한 백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