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소속 아이돌과 팬덤 플랫폼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하이브 목표주가는 현실적인 도달 가능성을 고려해 크게 낮아졌다.
 
리딩투자 "하이브 내년 영업이익 크게 증가 전망, 목표주가는 현실적 수준으로 하향조정"

▲ 하이브가 캣츠아이·코르티스 등 소속 아이돌과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하이브 주가는 1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2027년부터는 매출은 소폭 하락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500억 원, 영업이익 1709억 원을 냈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5.5%, 영업이익은 159.3% 늘었다.

방탄소년단이 진행하고 있는 월드투어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공연 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43% 늘어난 6477억 원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높은 평균 티켓 가격과 경기장을 채우는 관객, 온라인 스트리밍과 실시간 관람, 투어 굿즈(MD) 판매가 실적에 기여했다"며 "특히 티켓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공연장 주변 팝업과 도시 연계 프로젝트 등으로 관객당 소비 금액을 높여 수익 범위가 과거보다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하이브의 차세대 성장축으로는 다국적 6인조 걸그룹인 캣츠아이(KATSEYE)와 5인조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가 꼽혔다.

그는 "두 아티스트의 성장은 기존 K팝 수출 모델을 넘어 현지 팬덤과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직접 육성하는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전략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하이브가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는 2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1440만 명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 연구원은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와 투어가 위버스 트래픽을 높이고 축적된 팬 데이터와 구매 이력이 다시 MD·구독·광고 전환율을 끌어올리는 구조"라며 "이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883억 원, 영업이익 28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80.7%, 영업이익은 478.1% 증가하는 것이다. 전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