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지원철 이지바이오 명예회장.

지원철은 이지바이오의 명예회장이다.

해외 시장 확대와 인수합병으로 계열화된 회사들의 시너지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주고 있다.

1954년 7월1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송암목장을 세워 3년 넘게 운영했다.

사료업체 퓨리나코리아에 입사해 10년간 일했다.

경험을 살려 1988년 사료첨가제 전문기업 이지시스템(현 이지바이오)을 창업했다.

인수합병을 통해 바이오 기술 기반의 농축산 수직계열화를 이뤄내며 회사를 농축산업 종합기업으로 키웠다.

아들 지현욱 회장에 승계를 마무리한 뒤엔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를 과제로 안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지원철 이지바이오그룹 회장(오른쪽)이 2011년 9월9일 서울대학교가 강원 평창에 조성하는 그린바이오첨단연구단지에 친환경 동물복지형 가금전문회사 설립과 관련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

△이지바이오의 지배구조
이지바이오는 1988년 이지시스템으로 설립돼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2020년 5월1일 이지홀딩스 지주사 전환에 따라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됐다. 코스닥 시장에는 2020년 6월5일 재상장됐다.

이지바이오는 ‘생물자원산업’을 모토로 사료첨가제 부문과 사료부문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지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자돈(갓난 되재) 사료와 기능성 사료 첨가제에 있다. 자돈 전용 생산 시설과 특화된 가공 기술을 통해 제품력을 차별화했으며, 발효공학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첨가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지바이오의 분할 후 존속회사는 이지홀딩스로 사명을 바꿔 변경 상장됐다.

이지홀딩스는 1999년 11월20일 코스닥 상장 이후 수차례 기업인수 및 합병을 통해 연매출 3조4천억 원 규모의 종합 농축산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지바이오는 2026년 3월31일 현재 이지홀딩스, 옵티팜, 팜스토리, 우리손에프앤지농업회사법인, 마니커, 마니커에프앤지, 정다운 등 7개 상장 계열사와 이지팜스 등 24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천안 소재 패스웨이인터미디에이츠인터내셔날과 미국 중국 등지의 해외법인 9개를 포함 총 10개의 연결대상종속회사가 있다.

이지바이오의 이사회는 2026년 6월30일 기준 5명의 사내이사, 2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지원철과 아들 지현욱 회장, 김재원 대표이사 부회장, 황일환 부회장, 조석현 대표이사 상무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포함돼 있다.

곽영국씨(hkl세무법인), 변철씨(써밋투자주식회사)가 사외이사로 있고 감사는 신배근씨(KDB산업은행)가 맡고 있다.

2026년 3월31일 현재 이지바이오의 최대 주주는 주식 1659만2496주(50.16%)를 보유한 이지홀딩스다. 2026년 3월31일 현재 이지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지분 28.57%를 들고 있는 지현욱 팜스토리 회장이다.

△실적 상승세 흐름
이지바이오의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788억 원, 영업이익은 283억 원, 당기순이익은 225억 원을 거뒀다.

2025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2307억 원에서 2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2억 원애서 40.3%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99억 원에서 129.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1%로 2025년 상반기 8.7%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이지바이오는 2026년 1분기 최근 3년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연결기준 매출 1307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 당기순이익은 117억 원을 거뒀다. 2025년 1분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5%, 분기순이익은 102.3% 늘었다.

앞서 이지바이오는 2025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 4769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 당기순이익 293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1%, 영업이익은 38.9%, 당기순이익은 47.1% 증가했다.

이지바이오는 실적 변동 주요 원인으로 해외 첨가제 판매 증가와 해외 자회사(Devenish Nutrition LLC)의 2024년 3월 편입에 따른 기간 차이 반영을 지목했다.

▲ 이지바이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대표 교체
이지바이오는 2026년 3월31일 기존 황일환 각자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조석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해 김재원·조석현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황일환 부회장은 2018년부터 2026년 3월까지 대표이사로서 사료첨가제 사업을 포함한 회사 전반의 경영을 총괄하며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최종 책임을 수행해 왔다.

황일환 부회장은 대표자리에선 내려왔으나 부회장으로 사내이사직은 계속 맡는다.

황일환 부회장은 Devenish Nutrition, DFS Oskaloosa, Furst-McNess Company, Pathway Intermediates Limited, BioMatrix International 등 주요 글로벌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며, 미래 식량 산업 선도와 글로벌 축산 가치사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계속 이어나간다.

황 부회장 대신 대표를 맡게 된 조석현 신임 대표는 20년 이상 관련업계에서 일한 사료첨가제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다. CTC바이오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이후 이지바이오에 합류했다.

COO로 이지바이오 사료첨가제 사업부문의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해왔고 혁신적인 사료첨가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동물자원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해 한 바를 높게 평가받아 대표에 선임됐다.

△북미서 잇따라 기업 인수
이지바이오는 미국 현지 자회사인 데브니쉬 노스아메리카(Devenish North America)를 통해 미국 기능성 사료첨가제 기업 뉴트리빈스(Nutribins)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2026년 1월 뉴트리빈스를 인수했다. 축산 및 사료첨가제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기능성 사료첨가제 및 영양 솔루션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됐다.

뉴트리빈스는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목표로 과학 기반 영양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이지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데브니쉬 노스아메리카와 뉴트리빈스의 제품과 기술력, 시장 네트워크 등을 연계해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데브니쉬 노스아메리카의 연구 기반에 뉴트리빈스의 원료 솔루션이 결합되면서, 지속가능성·동물 건강·생산 효율성 전반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이에 앞서 이지바이오는 2026년 1월 초 미국 현지 사료첨가제 기업 ‘바이오매트릭스(BioMatrix)’도 인수했다.

바이오매트릭스는 다당류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성 첨가제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유통 경험과 네트워크까지 보유하고 있어 가축 중심이던 북미 사료첨가제 사업을 고부가가치 펫푸드 영역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지바이오는 이미 2018년 미국 사료업체 ‘DFS Oskaloosa’, 2021년 북미 축산기업 ‘퍼스트맥네스(Furst-McNess)’를 인수했고 2024년 3월 미국 사료첨가제 제조업체 데브니쉬를 883억 원에 인수했다.

데브니쉬 인수를 위해 이지바이오 미국법인(Easy Bio USA, Inc.)을 설립해 인수자금 확보를 위한 미국법인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에는 이지바이오(3500만 달러, 지분율 98.59%), 이지홀딩스(30만 달러, 지분율 0.85%), 팜스토리(20만 달러, 지분율 0.56%)가 참여했다.

인수를 완료한 후 2024년 5월 이지바이오는 지배구조 효율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극대화를 목적으로 데브니쉬 뉴트리션 LLC가 종속회사인 EasyBio USA, INC.를 역합병했다.

△ESG 경영
이지바이오는 2025년 12월 ‘2025 잇다푸드뱅크 후원자 감사의 밤’에서 저소득 주민 복지증진 및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지바이오는 2018년부터 7년 넘게 푸드뱅크와 함께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2025년 12월까지 기부 물품 금액은 133억 원 규모다.

이지바이오는 2025년 12월12일 단국대학교로부터 대학 발전의 원동력인 ‘DKU 아너스클럽’ 기부자로 기념패를 전달받은 바 있다.

이지바이오는 2021년부터 김인호 단국대 석학교수가 주도하는 동물자원학 분야의 연구와 대학원 장학금 후원을 이어왔으며 대학과 산업체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해왔다.

앞서 2023년 12월14일에는 축산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충북대학교에 장학기금 1천만 원을 기탁했으며 이외에도 건국대학교,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국내 5개 대학에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해왔다.

△이지바이오 계열사 손잡고 항생제 대체제 박테리오파지 시장 강화
이지바이오는 계열사 옵티팜, 에이씨씨와 손잡고 항생제 대체제 박테리오파지 시작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2025년 9월 ‘박테리오파지로 여는 지속 가능 축산 솔루션’ 세미나를 옵티팜, 에이씨시와 공동 개최하고 기능성 사료첨가제의 연구개발 및 시장 경쟁력 현황 등을 공유했다.

2006년 EU, 2011년 한국, 2017년 미국, 2020년 중국, 2021년 태국 순으로 성장촉진용 항생제 사용을 법으로 규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로, 특정 병원성 세균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며 유익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어 축산 분야에서 항생제 대체제로 활용되고 있다.

옵티팜은 박테리오파지 개발을, 이지바이오는 제조 및 해외 총판을, 에이씨씨는 국내 총판을 각각 맡는 등 3사는 박테리오파지 항생제 대체제 사업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특히 사료첨가제 통합브랜드인 ‘패스웨이인터미디에이츠(Pathway Intermediates)’를 통해 해외 수출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영국, 태국, 베트남, 미국, 중국 등에 해외 법인을 두고 그룹 내 사료첨가제의 국내외 판매를 하고 있다.

옵티팜은 2022년 20억 원을 투자해 사료첨가제 생산시설을 신축하고 분말 기준 3배 가량 생산용량을 확대했다.

옵티팜의 ‘프로브박(ProBe-Bac)’은 양돈·양계에서 발생하는 세균 감염을 억제하는 항생제 대체용 분말 제품이다.

옵티팜은 이후 해외 수출 및 국내 OEM생산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섰다.

△바이오소재연구소, KOLAS 인정 범위 확대
이지바이오 바이오소재연구소가 2024년 12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인증시험기관 인증 갱신을 받았다.

이지바이오 바이오소재연구소는 이번 갱신을 통해 기존의 인정 항목인 효소제 5종, 레시틴 2종, 유기산 7종 등과 더불어 수분, 베타글루칸, 키토산 등 3개 항목이 추가되면서 총 21개 항목으로 시험 인정 범위가 확대됐다.

이지바이오는 이번 KOLAS 인정 확대를 계기로 국제 수준의 품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EU 및 미국 등 선진국의 시험 기관과 동등한 신뢰도를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한편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는 국가표준기본법 및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준에 따라 국내 기관의 기술적 능력을 평가해 해당 기관이 글로벌 수준의 시험 및 측정 신뢰도를 갖추었는가를 검증하는 국제 공인 프로그램이다.

△마니커에프앤지, 프리미엄 HMR 치킨 생산 본격화
마니커에프앤지가 2024년 11월 제2공장을 준공하고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치킨 생산을 본격화했다.

2021년부터 R&D(연구개발) 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제2도약’을 선언한 마니커에프앤지는 3년 간의 준비 끝에 9917m&sup2; 규모의 신규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제2공장은 최첨단 연속 후라잉 설비와 소스 코스팅 설비를 갖춰 한층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생산라인은 제품의 식감을 극대화하고 액상, 분말 소스를 자동으로 첨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4년 11월20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은 연간 1500톤 이상의 생산역량을 갖춰 신속한 대량 상품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앞서 마니커에프앤지는 2024년 10월 영국 삼계탕 첫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영국 수출은 2024년 5월 유럽연합(EU) 진출 이후 5개월 만에 이룬 성과였다.

마니커에프앤지는 2014년 한국 삼계탕 최초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10년 만에 EU와 영국 시장까지 국내산 삼계탕 수출 시장을 넓히게 됐다.

이로써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을 넘어 아시아, EU, 영국에 이르기까지 K-푸드 열풍에 합류하는 성과를 냈다.

△지주사 전환, 승계 마무리
지원철은 1988년 사료첨가제 전문기업 ‘이지시스템(현 이지바이오)’를 설립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이지바이오기업집단을 농축산업 종합기업으로 키워냈다.

1999년 사명을 이지바이오시스템으로 변경하고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후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섰다.

2003년 팜스토리와 서울사료를 인수했고 2006년 강원LPC와 한국냉장을 인수해 육가공사업에 뛰어들었다.

2011년 마니커와 성화식품을 손에 쥐면서 곡물, 배합사료, 양돈, 양계, 육가공사업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삼양사의 사료부문 사업도 인수해 이지팜스를 설립했으며 만들었으며 오리 신선육과 가공육을 판매하는 정다운도 인수했다.

2007년부터 러시아 연해주 해외농업 개발, 옵티팜을 통한 축산 진단 및 백신사업에도 손을 담갔다.

지원철은 2017년 2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대신 아들인 지현욱씨를 대표자리에 앉혔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코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밟은 지현욱 대표는 한미파슨스와 컨설팅펌 AT커니를 거쳐 2013년 이지바이오(현 이지홀딩스)에 임원으로 입사했다.

입사 3년 만에 대표에 오르는 ‘초고속 승진’이었다.

당시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676명 가운데 47개 식음료업체 대표 중 가장 나이가 젊은 대표이기도 했다.

이지바이오는 2019년 11월4일 이사회에서 지주사 전환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회사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지바이오는 한달여 만인 2020년 5월1일 투자회사(이지홀딩스)와 사업회사(이지바이오)로 분할됐다.

투자사와 사업사의 합병비율은 0.96대 0.44였다.

지원철과 아들 지현욱 대표를 비롯 특수관계인들은 분할에 따라 이지홀딩스와 이지바이오 지분을 30.51%씩 들고 있게 됐고 이지바이오 지분은 지현욱 대표(16.69%), 지원철(11.60%) 등을 비롯 특수관계인들이 30.51%의 지분을 보유했다.

지원철은 2021년 지주사 전환과정을 통해 아들 지현욱 대표의 2세 승계를 마무리했다.

인적분할 회사의 지분을 이지홀딩스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그룹 정점에 오르며 지주사 전환에 대한 명분와 실리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열사들의 기업공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16년 6월 LIG기업인수목적2호(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오리고기 전문기업 정다운을 상장했고, 2018년엔 동물 질병 진단기업 옵티팜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동물 질병 진단 1위’ 옵티팜 코스닥 상장
이지바이오 자회사인 옵티팜이 2018년 10월26일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옵티팜은 차세대 백신과 이종장기 이식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공모가는 1만 원이었다.

옵티팜의 최대 주주는 이지바이오로 지분 37.50%를 들고 있었다. 이지바이오 자회사인 팜스토리 등 이지바이오그룹 계열사들과 오너일가, 회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은 모두 합해 61.43%에 달했다.

옵티팜은 국내 동물 질병 진단분야 1위 기업이다.

2000년 동물 질병 진단업체로 설립돼 2008년 1월 줄기세포 연구기관 ‘아비코아생명공학연구소’와 ‘메디피크코리아’를, 2008년 4월 동물약품기업 팜스케어를 합병했다.

옵티팜은 동물과 인체의 질병에 대해 분석하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에 대한 박테리오파지(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를 찾아내 이를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양돈전문기업 우리손에프앤지 상장
이지바이오기업집단의 양돈전문기업인 우리손에프앤지가 2016년 7월2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우리손에프앤지는 2001년 설립된 ‘도드람비티’로 출발해 2003년 이지바이오그룹에 편입됐다.

2026년 6월 기준 직영농장 21개와 위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말 강원엘피씨를 합병해 부분육 브랜드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2025년 기준 연간 비육돈 출하두수가 22.6두로 생산성을 높으며 1등급 비율도 76.4%에 이른다.

2026년 1분기 1423억 원, 2분기에는 148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지바이오가 걸어온 길
1988년 사료첨가제 전문기업 이지시스템을 설립했다.

1995년 바이오소재연구소를 설립했다.

1996년 이지시스템에서 이지바이오시스템으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1998년 캐나다 소재 합작투자회사 이지바이오펌(Esys Bioferm, Inc.)을 설립하고 엔도파워 생산을 시작했다.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1년 갓난돼지 전문사료 공장을 준공했다.

2010년 이지 동물자원 연구농장 신설했다.

2011년 영국과의 합작법인 PII(Pathway Intermediates International)을 설립했다.

2012년 이지바이오시스템에서 이지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3년 PII 리피돌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2014년 EASY BIO Middle East 중동 사무소를 설립했다.

2015년 EASY BIO Thailand 사무소를 설립했다. PII(Nantong) Bio-Tech Co.,Ltd를 설립했다.

2017년 Pathway Thailand를 설립했다.

2019년 Pathway USA·Pathway Vietnam를 설립했다.

2020년 인적분할후 신설법인 이지바이오를 설립하고 이지홀딩스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2021년 Pathway Chengdu를 설립했다.

2024년 미국 축산·사료 첨가제 전문 기업 데브니쉬 뉴트리션(Devenish Nutrition LLC.)를 인수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지원철 이지바이오 명예회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이지바이오는 푸드 벨류체인의 새 기준(New Standard of the Food Value Chain)이 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전통 축산업에 유전공학, 미생물 발효 기술, 사료첨가제 등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기술 집약적 생물자원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축산 바이오의 고부가가치화에 나서고 있다.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의 수직계열화의 완성에 힘을 실었다.

즉 ‘사료첨가제 &rarr; 사료 제조 &rarr; 농장 양축 &rarr; 도축·육가공 &rarr; 식품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화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먹거리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실현했다.

글로벌 축산 바이오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40개국에 사료첨가제를 판매하고 있으며 영국 자회사 Pathway Intermediates, 미국 자회사 Devenish Nutrition 등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이지바이오는 곡물가 및 환율 변동성 대응을 통한 실적 안정성이 중요한 과제로 지목된다.

이지바이오의 실적은 사료 원료의 국제 곡물 가격과 양돈·양계 시세 변화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M&A로 계열이룬 기업들간 시너지 극대화와 기업집단 내 사업의 효율화를 위한 재편도 과제다.

다수의 M&A로 얽혀져있는 지배구조 정리의 필요성이 커졌다.

시장의 저평가 해소와 주주환원의 실천도 중요한 지점이다.

그간 시장에서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장부 가치 대비 저평가를 받아왔다.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시장과의 소통 강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자본시장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

◆ 평가

1세대 농축산 벤처 창업가다.

지원철은 전통적인 1차 산업으로 인식되던 축산업에 바이오 기술을 태우고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으로 이지바이오를 국내 대표 종합농축산기업으로 키워냈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다국적 사료기업인 퓨리나코리아 등에서 10여년 동안 실무를 쌓았다.

1988년 이지바이오의 전신인 이지시스템을 창업했다.

기술 중심의 축산 바이오산업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벤처사업으로 시작해 생물공학 기술을 응용한 사료첨가제 및 기능성 사료 원료를 개발하며 초기 성장을 이끌었고 사료첨가제 국산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했다.

전통적 축산업을 기술 집약적 생물자원 산업으로 재해석해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한 농축산 수직계열화를 완성시켰다.

사료 첨가제 사업에서 나아가 팜스토리, 서울사료, 우리손에프앤지, 마니커, 강원LPC 등 주요 사료·육가공·유통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해 전방위 벨류체인을 구축했다.

지배구조를 재편해 이지홀딩스를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해 지배구조를 정리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장남 지현욱 회장으로의 경영 승계를 위한 기반 다지기로도 읽혔다.

사건사고

▲ 이지바이오의 미국 미네소타 소재 사료첨가제 전문기업 데브니시 <이지바이오>

△공정위, 돈육 담합 첫 제재 대상돼
공정거래위원회가 돼지고기 납품 과정에서 벌어진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첫 제재 처분을 내렸다. 돈육 담합 첫 제재 대상에 이지바이오의 팜스토리가 포함됐다.

공정위는 2026년 3월 이마트에 돈육을 납품하면서 입찰가 혹은 견적가를 사전에 합의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을 위반한 돼지고기 가공·판매업체 9개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총 31억6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제재 대상이 된 기업은 이지바이오 자회사 팜스토리를 비롯해 대성실업, 대전충남양돈축산업협동조합, 부경양돈협동조합, CJ피드앤케어, 도드람푸드, 보담, 선진, 해드림엘피씨 등이었다.

공정위는 이 가운데 6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팜스토리는 검찰 고발 대상에선 제외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담합업체들은 ‘일반육’의 경우 입찰에서, ‘브랜드육’의 경우 개별 협상을 위한 견적서 제출 과정에서 사전에 가격을 합의했으며 이마트는 납품업체를 표시하지 않고 ‘국내산 돈육’으로 분류해 매장에 내놓는 ‘일반육’과 육가공업체를 표시하는 ‘브랜드육’의 2가지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다.

2021년 7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일반육과 브랜드육 양쪽에서 이뤄진 담합의 거래 규모는 190억 원 수준이었다.

그간 공정위가 닭고기나 오리고기 담합을 적발해 제재를 내린 적은 있었으나 돈육과 관련해선 첫 사례가 됐다.

△수차례 도전에도 신통치 않은 치킨 프랜차이즈사업
이지바이오의 지주사인 이지홀딩스가 우리에프앤지를 통해 치킨 프랜차이즈사업에 나섰으나 사업운영이 여의치 않다.

이지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우리에프앤지가 치킨프랜차이즈 또봉이에프앤에스와 컬투에프앤비에 97억 원과 7억 원을 각각 투입해 각사의 지분 80%와 70%를 손에 쥐었다.

또봉이에프앤에스는 ‘또봉이통닭’, 컬투에프앤비는 ‘컬투치킨’이라는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다.

또봉이통닭의 경우 2018년 23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20년 16억 원으로 30.4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9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26.31% 줄어들었다. 매출 역시 168억 원에서 127억 원으로 24.4% 감소했다.

컬투치킨의 사정도 비슷해서 2018년 영업손실 2300만 원에서 2020년 5900만 원으로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3500만 원에서 8700만 원으로 악화됐고 14억 원이었던 매출액도 9억 원으로 감소했다.

점포수도 줄었다. 2018년 545곳이었던 또봉이통닭 가맹점은 2020년 509곳으로 축소됐고 컬투치킨도 같은기간 91곳에서 79곳으로 줄었다.

이지바이오는 이미 2011년 마니커 인수 당시 ‘치킨나라’를 운영하던 티에이피 지분 100%를 인수하며 치킨 프랜차이즈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1년 만에 사업을 접은 바 있다.

2016년에도 육가공업체 성화식품을 통해 ‘락꼬꼬’ 브랜드를 런칭했으나 역시 시장의 힘을 받지 못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지원철 이지바이오그룹 회장이 2013년 5월2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지바이오>

1977년부터 1978년까지 송암목장을 경영했다.

1978년부터 1988년까지 퓨리나사료 구매부장·특수사업본부장으로 근무했다.

1988년 이지시스템을 창업하고 2004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에이스바이오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2004년 이지바이오시스템 경영이사 겸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2004년 도드람B&F 이사로 선임됐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도드람B&F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도드람B&F 회장으로 재직했다.

2012년 팜스토리 회장에 선임됐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이지바이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이지바이오 대표이사 회장으로 일했다.

2020년 이지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73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배우자 성순희씨와 아들 지현욱 회장이 있다.

◆ 상훈

◆ 기타

이지바이오는 2025년 지원철을 비롯 등기이사 4명에게 총 12억94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연간 평균보수액은 3억2300만 원이다.

이지홀딩스는 2025년 지원철을 포함 등기이사 3명에게 총 9억35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연간 평균보수액은 3억1200만 원이다.

팜스토리는 2025년 지원철을 포함 등기이사 5명에게 총 16억86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연간 평균보수액은 3억3700만 원이다.

우리손에프앤지농업회사법인은 2025년 지원철을 비롯 등기이사 6명에게 총 13억49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연간 2억2500만 원이다.

지원철은 2025년 말 기준 이지바이오 주식 34만2천 주와 이지홀딩스 주식 65만5845주를 들고 있다. 이지바이오 주식은 2026년 9월14일 종가(6120만 원) 기준 20억9304만 원, 이지홀딩스 주식은 2026년 9월14일 종가(4610원) 기준 30억2345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천주교 신자다.

어록

지원철 이지바이오 명예회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서울대학교와 합작법인인 S&마니커가 ‘닭터의 자연’을 출시하고 친환경 닭고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 서울대지주회사측에 ‘닭터의 자연’매출을 1년내 100억원, 3년내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아 닭고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공하려고 한다.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은 물론 사육과정까지 동물복지를 고려한 행복한 먹거리를 선보이겠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미주 등 식품 한류의 선봉이 되겠다. 현재 마니커가 삼계탕을 만들어 이미 대만, 일본에 수출하고 있어 미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 수출 경험이 충분하다.” (2013/05/22, ‘닭터의 자연’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산업으로서의 축산업은 신선·안심먹을거리를 추구하는 새로운 국내외 수요와 장기이식용돼지, 형질전환 닭 등 생명공학분야에서의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친환경 선순환 농업의 중심이 돼야 한다. 축산업이 낙후된 산업 또는 하향 산업이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지속가능한 성장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산업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 (2010/07/26, ‘2010축산산업 비전수립을 위한 최고경영자 심포지움’ 중 ‘축산의 현재와 미래 비전’ 특강에서)

“우리 회사의 지분관계는 너무 복잡했다. 그 누구도 지분구조를 종이 한장에 그릴 수 없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올해 상반기 순환출자 지분을 모두 정리, 지주회사로 갈 준비를 끝냈다. 지주회사 전환의 목적은 100년을 가는 ‘생물자원전문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회사의 지분구도는 수십년간 조금씩 확장한 것이라 그동안 잘 정리가 안됐던 게 사실이다. 현재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다. 올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뒤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이 나면 지주회사체제로 가게 될 것이다.” (2007/08/14,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목적에 대해)

“우수한 연구인력과 사무실 출근 없이 24시간 움직이는 마케팅 네트워크 개념의 영업사원 운영에다 코스닥 상장으로 탄탄한 재무구조까지 갖추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이지바이오시스템은 세계 초일류 생물자원 기업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완벽히 갖췄다. 축산업이 살기위해선 국내 진출한 다국적기업과 경쟁해야 하고 이를위해선 해외시장으로 나가 외국 경쟁사들과 당당히 겨뤄 그들의 시장에서 맞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외국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선 국제적인 세일즈 파워를 키워야 된다. 전문인력을 토대로 제일 큰 기업은 아지니만 제일좋은 기업을 만들도록 할 것이다.” (1999/11/17, 코스닥 상장 기념 농수축산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