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3.21%(3.40달러) 내린 배럴당 102.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2.69%(2.9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대체 수출 경로를 마련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 이후 주요 우회 수송로 역할을 해온 동서 송유관이 공격을 받자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다만 이날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 소하르항에서 선박 간 환적 방식을 활용해 아시아 정유업체에 원유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체 수송 경로가 마련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관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64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2만 배럴 감소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관련 소식에 유가는 3% 넘게 내렸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