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 나이로비 시내에 위치한 한 주차장 옥상 위에 태양광 패널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집계 결과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비용량이 3TW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2012년까지만 해도 글로벌 태양광 설비용량은 100GW에 불과했다. 2022년에 1TW를 돌파한 뒤 불과 2년 만에 2TW까지 올랐고 올해 3TW로 상승한 것이다.
이에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는 2036년에는 글로벌 태양광 설비용량이 9TW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라 하임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 태양광 연구책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중국은 2020년 이후 태양광 보급을 주도해왔다"며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제 다른 국가에서도 태양광 발전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2026년 현재 최소 1GW 이상 태양광 설비용량을 갖춘 국가는 74개국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42개국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새로 추가된 국가들은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필리핀, 쿠바, 레바논 등 모두 개발도상국이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는 "현재 개도국들의 태양광 보급률은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 주요국들이 태양광 용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프라 포화 문제를 당장 겪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 개도국들의 태양광 발전 비중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2036년 기준 글로벌 태양광 설비용량에서 선진국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