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튀르키예 아이오닉3 공장 방문, "기대 넘어서는 완성도로 경쟁력 높여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지 시각으로 7월30일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3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현황을 점검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지 시각으로 7월30일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3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현지 생산·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아이오닉3은 현대차가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전장 길이가 3500~3850mm인 차량) 전기차다.

유럽의 주행 환경과 생활방식을 반영해 소형 해치백 형태(세단보다 트렁크 공간을 줄인 형태)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

또 현대차의 유럽 시장 모델 가운데 최초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했으며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지원한다.

현대차는 8월 중순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아이오닉3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유럽 각국에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을 두고 있다.

아이오닉3의 유럽 목표 판매량은 2027년부터 연간 4만 대로 설정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i10, i20 등 소형차를 양산해 온 튀르키예 공장을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조립공장도 방문해 아이오닉3에 탑재할 배터리 시스템 생산 과정도 점검했다.

아이오닉3 출시를 계기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26년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13만1032대를 판매했다.

2025년 상반기 판매량 9만2365대보다 41.8% 증가하며 자체 판매량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기아의 EV3가 2만7121대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가 1만6594대, 기아 EV4가 1만4502대, 기아 PV5가 1만4013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4년 기아 쏘울EV를 출시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유럽에서 전기차 14종을 판매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2023년 50만 대를 기록한 뒤 2026년 5월에는 100만 대를 넘어섰다. 

정의선 회장은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안전으로는 유럽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