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전력 생산에 석탄발전 비중 49.7%, 사상 최초로 절반 미만에 그쳐

▲ 2026년 상반기 중국 내 석탄 발전 비중이 49.7%까지 떨어졌다는 집계가 나왔다. 중국 장쑤성 연운항에 석탄이 집적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전체 전력 생산에서 석탄 발전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 미만까지 낮아졌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중국 국가능원국(NEA)의 발표를 인용해 2026년 상반기 중국 내 석탄 발전 비중은 49.7%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석탄 발전 비중이 절반 미만으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능원국에 따르면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석탄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65.5%를 기록했다.

싱이텅 국가능원국 개발기획실 부실장은 기자회견에서 "전체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41.2%로 증가해 최고기록을 썼다"고 덧붙였다.

다만 로이터는 석탄 발전 비중이 줄었음에도 중국의 석탄 소비량은 오히려 늘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 산업 발전으로 중국이 소비하는 전력량 자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 3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에는 24.6%로 집계됐다.

환경단체들은 중국 정부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 목표가 조기에 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가오 위허 그린피스 동아시아 프로젝트 매니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옥상 태양광 발전 및 배터리 시스템 설치 확대에 힘입어 2028년에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