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코스피가 국내 반도체주 실적에 대한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국내 반도체주 실적 콘퍼런스콜,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가 집중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다음주에는 주요 이벤트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5200~6500 전망, 변동성 완화에 반도체 기대"

▲ 다음 주 코스피가 5200~65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다음주 코스피는 5200~65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코스피는 5593.56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이번 FOMC의 금리 동결은 최근 주가가 급락한 국내 증시에는 우선 안도할 만한 요인”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에서 변동성 완화의 계기와 반도체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변동성을 키웠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도 이날 시행됐다. 기본예탁금이 기존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상향되면서 투기성 거래가 줄어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주요 기술주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주에는 AMD(4일)와 샌디스크(5일), 웨스턴디지털(5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인공지능(AI) 수요의 최전방에 있는 앤트로픽의 연간반복매출(ARR)은 5월 470억 달러에서 7월 74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인공지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나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을 순차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내 반도체 실적에 대한 신뢰도 회복될 것”이라며 “아울러 7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하면서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