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빅테크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성과가 실적으로 확인되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31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실적발표로 인공지능 인프라 과잉투자 우려보다 실제 수요에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될 전망”이라며 오늘의 증시 테마로 ‘반도체’를 제시했다.
 
하나증권 "미국 빅테크 AI 투자 성과 확인, 국내 반도체주 투심 개선 전망"

▲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기업들이 2분기 호실적으로 인공지능 투자 성과를 확인하면서 반도체 수요 증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소. <연합뉴스>


관련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테크윙, ISC, 피에스케이홀딩스, 심텍, 네오셈 등을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2분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사업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시각 29일 실적발표에서 2026년 4~6월 매출 900억1천만 달러, 영업이익 406억 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증가했다.

주요 사업 가운데 지능형 클라우드부문 매출이 31.6% 늘었다. 또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기업인 앤트로픽 지분 투자에 관한평가이익 32억 달러가 반영됐다.

아마존도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37% 증가한 422억 달러로 18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인공지능과 자체 칩 사업부문 연환산 매출이 각각 2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공지능 사업부문 성장세를 고려하면 빅테크기업들의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아마존 실적발표에서 인공지능 가속기와 서버 수요의 고성장세를 확인했다”며 “아마존은 연간 설비투자 전망을 2천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로 상향했고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을 투자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