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미국 프레이저 조선소에 설계·운영 노하우 전수키로

▲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왼쪽)와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인더스트리 대표가 최근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HD현대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프레이저 인더스트리(Fraser Industries LLC)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레이저 인더스트리는 1890년부터 미국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슈페리어 호수에서 선박의 건조와 유지·보수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부지 면적 약 25만㎡ 규모의 '프레이저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조선소 진단·솔루션 도출 △야드·공장 레이아웃 설계 △로봇·자동화 설비 도입 △비용·공정·품질·생산성 최적화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 적용 △공급망 확대와 기술 인력 양성 등 조선소 구축부터 운영까지 모든 주기에 걸쳐 협력한다.

이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소 설계·건설 노하우와 생산·운영 시스템, 데이터 관리법 등 스마트 조선소 구현에 필요한 요소와 기술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프레이저 조선소에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3월 정관 내 사업목적에 '디지털 엔지니어링·매뉴팩처링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을 새롭게 추가하며, '조선소 건설 종합 솔루션'을 신사업으로 제시한 이후 실제 수행하는 첫 사례다. 

향후 HD한국조선해양과 프레이저 인더스트리는 연내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국 내 선박 건조 및 유지·보수 활동의 거점이자 핵심 공급망을 배후에 둔 슈피리어호에 입지한 프레이저 조선소를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실증 모델'로 삼겠다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