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영우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1분기 실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 과제를 더욱 분명하게 마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BC카드가 1분기 케이뱅크 관련 이익으로 연결기준 순이익이 늘었지만 본업 수익은 오히려 뒷걸음질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인공지능(AI)과 스테이블코인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프로세싱 전문 카드사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자체카드 ‘바로카드’ 확장으로 수익 다각화에도 힘을 싣는다.
18일 BC카드 분기보고서를 보면 BC카드의 1분기 실적 개선 주역으로 케이뱅크가 꼽힌다.
BC카드는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581억 원을 거뒀다. 2025년 1분기 341억 원과 비교해 70.4% 증가했다.
영업활동이 아닌 부문에서 벌어들인 영업외수익과 연결대상 종속회사 실적이 반영되는 지분법투자손익에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BC카드의 1분기 지분법투자이익은 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8억 원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케이뱅크 지분법이익이 2025년 1분기 2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01억 원으로 뛴 데 영향을 받았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 BC카드의 관계기업·공동기업투자 대상 4곳 가운데 케이뱅크를 제외한 3곳(BC-VP전략투자조합1호·비씨전략투자조합2호·BC카드키르기스스탄)은 지분법손실을 냈다.
BC카드는 2026년 1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 지분 31.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영업외수익 증가도 순이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BC카드의 영업외수익은 2025년 1분기 9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51억 원으로 156.1% 증가했다.
영업외수익에 관계기업투자처분이익 215억 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케이뱅크 지분 일부를 처분한 이익이다. 2025년 1분기에는 관계기업투자처분이익이 없었다.
반면 카드사 본업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은 줄었다.
BC카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8712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8720억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별도기준 순이익이 줄어든 점도 BC카드 외부에서 이익이 늘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BC카드의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34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1분기 410억 원보다 15.1% 감소했다.
김영우 사장은 이번 1분기 실적에 따라 본업 수익 확대라는 경영 과제가 더욱 분명해진 셈이다.
김 사장은 올해 3월30일 주주총회에서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BC카드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AI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세싱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가맹점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연간 100억 건 이상의 결제 데이터를 다루며 얻은 데이터 처리 역량은 BC카드가 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차별화한 강점으로 평가된다.
실제 BC카드는 지난해 7월 구동 효율성을 높인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했다. AI 연산속도는 3배 이상 끌어올렸다.
BC카드가 회원사에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과 AI 서비스 수준을 지속해서 높이는 점은 회원사 유치 유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김 사장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차세대 결제시장 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주 해외 디지털 월렛사와 인터넷 등 공중망 통신 환경에서도 안전한 스테이블 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의 핵심은 월렛이 서버로 요청 정보를 전송할 때 다양한 ‘검증값’을 통해 월렛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검증값은 매거래마다 새로 생성되는 일회성 값이다. 서버는 이를 기반으로 요청의 유효성과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김 사장은 당시 특허 출원을 알리면서 “이번 특허 출원·등록은 BC카드 디지털 기술 역량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에 필요한 핵심 기술 특허도 출원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 고객 전자지갑에서 차감할 코인 수량을 확정하는 기술이다.
동일한 스테이블코인이라도 거래소별 상장 물량과 거래량에 따라 시세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결제 금액을 정산하기 위해 필요한 코인 수량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실시간 시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합리적 정산 금액을 확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BC카드는 자체 카드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는 다른 전업카드사와 달리 회원사들에 카드결제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한다.
2026년 1분기 기준 카드 프로세싱으로 발생하는 매입업무수익이 전체 수익의 77.6%를 차지한다.
다만 다른 카드사들도 카드 프로세싱 사업에 나서고 있어 BC카드로서는 회원사 기반 유지를 위해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22년 전북은행, 2024년 iM뱅크의 카드 프로세싱 대행업무를 시작했다. 하나카드는 토스뱅크에 카드 결제망을 제공한다.
김 사장은 BC카드의 수익 다각화를 위한 자체카드 확대 전략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BC카드는 1분기 분기보고서에서 “자체발행 카드인 ‘바로카드’의 고객과 사업규모를 확대해 프로세싱 사업뿐만이 아닌 카드 발급사로서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자체카드수수료수익은 1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억 원보다 늘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1.5%에서 올해 1분기 1.9%로 높아졌다.
BC카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국내 최대 수준의 결제 데이터와 고도화된 결제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사업 전략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김 사장은 인공지능(AI)과 스테이블코인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프로세싱 전문 카드사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자체카드 ‘바로카드’ 확장으로 수익 다각화에도 힘을 싣는다.
▲ 김영우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카드 프로세싱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 쓸 것으로 보인다. < KT >
18일 BC카드 분기보고서를 보면 BC카드의 1분기 실적 개선 주역으로 케이뱅크가 꼽힌다.
BC카드는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581억 원을 거뒀다. 2025년 1분기 341억 원과 비교해 70.4% 증가했다.
영업활동이 아닌 부문에서 벌어들인 영업외수익과 연결대상 종속회사 실적이 반영되는 지분법투자손익에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BC카드의 1분기 지분법투자이익은 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8억 원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케이뱅크 지분법이익이 2025년 1분기 2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01억 원으로 뛴 데 영향을 받았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 BC카드의 관계기업·공동기업투자 대상 4곳 가운데 케이뱅크를 제외한 3곳(BC-VP전략투자조합1호·비씨전략투자조합2호·BC카드키르기스스탄)은 지분법손실을 냈다.
BC카드는 2026년 1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 지분 31.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영업외수익 증가도 순이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BC카드의 영업외수익은 2025년 1분기 9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51억 원으로 156.1% 증가했다.
영업외수익에 관계기업투자처분이익 215억 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케이뱅크 지분 일부를 처분한 이익이다. 2025년 1분기에는 관계기업투자처분이익이 없었다.
반면 카드사 본업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은 줄었다.
BC카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8712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8720억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별도기준 순이익이 줄어든 점도 BC카드 외부에서 이익이 늘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BC카드의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34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1분기 410억 원보다 15.1% 감소했다.
김영우 사장은 이번 1분기 실적에 따라 본업 수익 확대라는 경영 과제가 더욱 분명해진 셈이다.
김 사장은 올해 3월30일 주주총회에서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BC카드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AI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세싱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가맹점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연간 100억 건 이상의 결제 데이터를 다루며 얻은 데이터 처리 역량은 BC카드가 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차별화한 강점으로 평가된다.
실제 BC카드는 지난해 7월 구동 효율성을 높인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했다. AI 연산속도는 3배 이상 끌어올렸다.
BC카드가 회원사에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과 AI 서비스 수준을 지속해서 높이는 점은 회원사 유치 유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김 사장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차세대 결제시장 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주 해외 디지털 월렛사와 인터넷 등 공중망 통신 환경에서도 안전한 스테이블 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의 핵심은 월렛이 서버로 요청 정보를 전송할 때 다양한 ‘검증값’을 통해 월렛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검증값은 매거래마다 새로 생성되는 일회성 값이다. 서버는 이를 기반으로 요청의 유효성과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김 사장은 당시 특허 출원을 알리면서 “이번 특허 출원·등록은 BC카드 디지털 기술 역량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에 필요한 핵심 기술 특허도 출원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 고객 전자지갑에서 차감할 코인 수량을 확정하는 기술이다.
동일한 스테이블코인이라도 거래소별 상장 물량과 거래량에 따라 시세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결제 금액을 정산하기 위해 필요한 코인 수량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실시간 시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합리적 정산 금액을 확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BC카드는 자체 카드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는 다른 전업카드사와 달리 회원사들에 카드결제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한다.
▲ BC카드가 AI와 스테이블코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드 프로세싱 경쟁력을 높인다. < BC카드 >
2026년 1분기 기준 카드 프로세싱으로 발생하는 매입업무수익이 전체 수익의 77.6%를 차지한다.
다만 다른 카드사들도 카드 프로세싱 사업에 나서고 있어 BC카드로서는 회원사 기반 유지를 위해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22년 전북은행, 2024년 iM뱅크의 카드 프로세싱 대행업무를 시작했다. 하나카드는 토스뱅크에 카드 결제망을 제공한다.
김 사장은 BC카드의 수익 다각화를 위한 자체카드 확대 전략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BC카드는 1분기 분기보고서에서 “자체발행 카드인 ‘바로카드’의 고객과 사업규모를 확대해 프로세싱 사업뿐만이 아닌 카드 발급사로서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자체카드수수료수익은 1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억 원보다 늘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1.5%에서 올해 1분기 1.9%로 높아졌다.
BC카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국내 최대 수준의 결제 데이터와 고도화된 결제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사업 전략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