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국내 증시 회복 흐름에서 실적 측면에서는 반도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금융 업종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미래에셋증권>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0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했다"며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유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 모멘텀에서 우위를 보이는 반도체, IT하드웨어, 산업재와 함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금융, 지주 업종의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3월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과 터보퀀트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27일 기준 각각 13%, 4% 하락했다. 이에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월 말 10.2배에서 8.2배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에서 1.44배로 낮아졌다.
유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금리 하락은 당분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개선이 뚜렷하거나 PBR 매력이 높은 업종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업종의 올해 1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기대치)는 최근 2개월 동안 16%, 65% 각각 상향 조정됐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투자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도 국내 증시 회복 요인으로 꼽힌다.
유 연구원은 "정부의 증시 친화 정책 기조로 인한 기업들의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소각은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