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차량 5부제' 전 그룹사 확대, 국내 출장도 화상회의로 대체

▲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5부제를 모든 그룹사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이 에너지 절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한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행하던 차량 5부제를 모든 그룹사로 확대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자가용 이용을 줄이기 위해 임직원 출퇴근 셔틀버스 운영을 대폭 늘리고, 국내 출장은 화상회의로 대체해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다.

또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우선 배정하고 단계적으로 100% 전환한다.

사업장 내 전력 관리 시스템도 지능형으로 바뀐다. 점심시간이나 야간 등 시간대별로 PC와 냉난방 전력을 세분화해 제어하며, CCTV와 센서를 활용해 인척이 없는 공간의 조명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생산 현장에서는 설비의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고 에너지 누설 점검을 강화한다. 물류 부문 역시 최적 항로 설정과 저속 운항 등을 통해 연료 사용 효율을 극대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생산-저장-소비' 모든 과정의 효율을 높인다.

노후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는 동시에, 사업장 주차장 등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한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과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했다"며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