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주에 위치한 토탈에너지스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프랑스 석유 대기업 '토탈에너지스'가 에너지 전환이 너무 느려 계획한 대로 탄소중립 달성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오렐리앙 하멜 토탈에너지스 지속가능성 및 전략 부문 사장은 "우리는 유럽의 규정에 따른 파리협정 이행에 충분한 탄소중립 전환 계획을 수립할 수가 없는 상태"라며 "과학자들은 1.5도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파리협정은 2015년에 세계 각국이 맺은 기후협정으로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탈에너지스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우리 사회는 전환기에 접어들었지만 파리협정에서 추구하는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속도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토탈에너지시가 몇 년 전에 약속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철회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토탈에너지스는 "우리가 사회와 함께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지 여부는 기술 혁신, 공공정책, 소비자 선택 등에 달려 있다"며 "이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경로를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재평가하고 조정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토탈에너지는 지난해 한 해에만 이산화탄소 배출량 3억6800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연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