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말 대비 최고 150%까지 오를 수 있다는 투자기관의 전망이 제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러한 추세에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실적에 반영되는 매출 증가와 수익성 상승 효과도 그만큼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시킹알파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투자기관 웨드부시의 분석을 전했다.
웨드부시는 보고서를 내고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일부 제품 가격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극단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상반기 상승폭이 130~150%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최근 실적 발표 내용과 향후 전망치가 근거로 꼽혔다.
엔비디아가 기술 콘퍼런스에서 블랙웰 및 루빈 시리즈 인공지능 반도체로 1조 달러(약 1500조 원) 상당의 매출을 예고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제시됐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가 최소한 내년까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단가 인상 추세가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공급사가 볼 이득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웨드부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애플을 비롯한 스마트폰 및 PC 제조사들에는 원가 부담 증가와 같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