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중국 정형외과 의료기기 기업과 골대체제 '노보시스' 공급 계약

▲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왼쪽)와 시위농(XU NONG) 산유메디칼 대표이사가 2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산유메디칼 본사에서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 판매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중국 정형외과 의료기기 기업과 골대체재 판매 계약을 맺었다. 

시지바이오는 2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상하이 산유메디칼(산유메디칼)' 본사에서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에 대한 파트너십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본토를 대상으로 한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골이식(대체)재 및 재생의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제품 허가 이후 6년 동안 병원 납품가 기준 약 1800억 원 규모의 누적 현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골이식재 시장은 요통·척추질환 증가에 따라 2023년 약 96억 위안(약 1조8천억 원)에서 2030년 약 3조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지바이오는 노보시스를 중심으로 2030년 중국 시장 1조 원 매출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삼았다.

노보시스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다. 다공형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세라믹을 기반으로 수개월간 골형성 단백질을 안정적으로 방출해 뼈 재생을 유도하며, 이소성 골 형성을 낮춘 설계로 골절·척추·정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시지바이오는 설명했다.

파트너사인 산유메디칼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척추·골절 전문 의료기기 기업이다. 중국 전역에 걸친 병원 영업망과 연구개발·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정형외과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해 왔고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수술 기술, 3D 프린팅, 신소재 등 미래형 의료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두 회사는 2022년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기반 인공뼈 '본그로스(Bongros)'의 중국 독점 판매 계약을 맺으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고, 이번 계약으로 협력이 확대됐다.

노보시스의 중국 인허가 신청은 2025년 12월, 2027년 3분기 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허가 준비, 제품 출하, 의료진 교육 등 단계별 시장 안착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중국 정형외과 시장에서 고품질 뼈 치료 솔루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국 환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정형외과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재생의료 기업으로서 시지바이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