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 주가 2% 하락, 현지 증권사 '매도 의견'에 영향 받아 

▲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건설될 LG전자의 제3 인도 가전공장 조감도.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증권사가 처음으로 LG전자 인도법인에 ‘매도(Reduce)’ 투자의견을 냈다.  

해당 보고서가 나온 뒤 LG전자 인도법인 주가는 2% 넘게 떨어졌다.

인도계 증권사 코탁증권은 10일(현지시각) LG전자 인도법인에 첫 투자의견으로 ‘매도’를 제시했다고 현지매체 CNBC TV-18이 보도했다. 

코탁증권은 LG전자 인도법인이 시장 점유율 하락과 정부 보조금 축소 등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협업사와 로열티를 비롯한 계약 조건이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코탁증권은 위험 요소로 꼽았다. 

LG전자 인도법인 주가는 10일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2.21% 빠진 1565.10루피(약 2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0월14일에 상장한 LG전자 인도법인은 TV를 비롯한 현지 가전 시장에서 25%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다른 증권사는 모두 LG전자 인도법인 주식에 ‘매수(BUY)’ 의견을 제시했다. 

CNBC TV-18은 “코탁증권은 LG전자 인도법인에 처음으로 매도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라고 설명했다. 

코탁증권 또한 LG전자가 탄탄한 유통망과 수직 통합 및 높은 프리미엄 비중 등 장점을 갖췄다고 바라봤다. 코탁증권은 LG전자 인도법인 목표주가를 1600루피(약 2만6천 원)로 제시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