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반도체주가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칩 중국 수출 허용 소식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9일 “엔비디아 H200 인공지능(AI) 칩 중국 수출 허용 소식과 11일 브로드컴 실적 발표 등으로 반도체업종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반도체를 꼽았다.
 
하나증권 "엔비디아 칩 중국 수출 허용 기대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목"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AI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다는 소식에 반도체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관련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홀딩스, 이오테크닉스, 에스티아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면서 엔비디아와 AMD 등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2% 가까이 상승했다.

브로드컴 호실적도 기대된다. 

브로드컴은 2025년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74억6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1.87달러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2%, 주당순이익은 31.6% 증가한 것이다.

하나증권은 “브로드컴은 구글 효과에 따른 고객 증가로 앞으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도 높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브로드컴과 칩 공동 설계를 논의하고 있는 만큼 관련 밸류체인 종목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