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이상출금 관련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 피해자산 26억 원 규모를 동결했다”며 “신속한 추적과 회수를 목표로 세계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8일 밝혔다.
 
업비트 피해자산 26억 동결, 고객 피해는 회사 자산으로 전액 보전 완료

▲  업비트가 고객 피해액을 회사 자산으로 전액 보전한 뒤 유출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업비트는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가상자산 지갑에서 비정상적 출금 행위가 탐지되자 입출금을 차단하고 지갑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또 출금된 고객 자산 386억 원을 업비트 자산으로 전액 보전해 회원에게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현재 업비트는 자체 개발한 온체인 자동 추적 서비스(OTS)를 활용해 외부로 이동한 가상자산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또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등과 공조하며 추가적인 자산 이동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비트는 초기 대응에 따라 사고 당일 출금 뒤 5시간 만에 피해자산 약 23억 원을, 추가 공조에 따라 지금까지 모두 합쳐 26억 원을 동결했다. 업비트는 안전한 회수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업비트는 회수율을 높이고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화이트 해커, 보안 전문가, 블록체인 분석가 등을 대상으로 회수 기여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피해자산 흐름 추적 및 동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는 최종 회수된 자산 가운데 10%를 회수 기여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업비트 관계자는 “고객 피해자산은 업비트 자산으로 이미 모두 충당했다”며 “하지만 공격자에게 자산이 넘어가지 않도록 끈질기게 추적하고 동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