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권사들이 활황장에 힘입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증권ᐧ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60개 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은 2조49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1조8109억 원보다 37.6% 늘어났다.
 
국내 전체 증권사 3분기 순이익 2조4923억, 지난해보다 37% 늘어

▲ 금융감독원이 3일 국내 증권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2분기 3.1%보다 0.5%포인트 줄어든 2.6%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증시 활성화 등에 따라 수탁수수료 위주로 수수료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봤다. 

증권사 3분기 수수료수익은 4조3945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7.8%(1조2065억 원) 늘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수탁수수료는 2조2775억 원을, 기업금융(IB)부문수수료는 1조154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수탁수수료는 48.1%(7393억 원), IB부문수수료는 2.4%(241억 원) 늘었다.

3분기 자기매매손익은 3조5033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0.9%(6058억 원)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은 967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7.9%(5900억 원) 줄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대출관련손익이 1조1776억 원을 내며 1년 전과 비교해 3.6%(405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환관련손익은 6305억 원 줄어들며 210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908조1천억 원, 부채총액은 807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9월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920.2%로 6월말보다 84.6%포인트 증가했다.

모든 증권사들의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선물회사 3곳의 3분기 순이익은 230억7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27.1%(43억6천만 원) 증가한 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은 3.1%로 1년 전보다 6.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시 활성화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관련손익이 다소 줄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우려에도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등 위주로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