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후방 카메라 설치 불량으로 미국서 14만 대 리콜, 서연이화 제조

▲ 인도네시아 탕그랑에서 열린 자동차 박람회에서 11월21일 한 작업자가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의 후방 카메라 설치 불량 문제로 미국에서 14만 여대를 리콜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1일(현지시각) 현대차 미국법인(HMA)이 싼타페 및 싼타페 하이브리드 14만3472대를 리콜한다는 보고서를 접수했다고 26일 공개했다. 

현대차는 2024-2025년형 싼타페 10만6049대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3만7423대를 리콜한다.  

후방 카메라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시행한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전체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1%가 결함이 있을 거라고 현대차는 추정했다. 

현대차는 보고서를 통해 “공급업체가 카메라 배선을 부적절하게 조립해 단자 접촉 불량으로 영상이 출력되지 않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내장부품 제조사 서연이화가 알라바마 공장에서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했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차량의 후방 카메라를 교체하고 배선을 재정렬하는 방식으로 무상 수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내 리콜 통지서를 현대차는 내년 1월 19일부터 발송하며 차량 소유주는 현대차 딜러에서 무료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