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제주도와 그린수소 활성화 업무협약, 탄소중립 실현 박차

▲ 송현승(왼쪽)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본부장 직무대행과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 혁신산업국장(오른쪽)이 21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그린수소 활성화 및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비즈니스포스트] 수자원공사가 그린수소 생산·운영 기반 마련과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낸다.

수자원공사는 21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그린수소 활성화 및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제주도와 국내 최대 물 에너지 인프라를 보유한 수자원공사가 협력해 지역 내 신규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과 관련 기술 공유를 추진할 목적에서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 개발 협력 △해수·재이용수 등 대체수자원을 활용하는 에너지 연계형 수전해 기술 적용 및 운영기술 공유 △청정 물에너지 개발 기술 교류 △탄소중립 및 청정에너지 확산 협력과제 발굴 등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풍력·태양광 등 풍부한 자연 자원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도서 지역 특성상 에너지 자립 필요성이 높아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활용에 적합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물 에너지 전문기관으로서 2023년 성남정수장에 국내 최초 물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실증운영 경험과 물관리 분야 기술력을 활용해 제주의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그린수소 신규 사업 모델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현승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본부장 직무대행은 “제주도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한국수자원공사 물 에너지 기술을 결합해 그린수소 산업 확산의 계기로 만들겠다”며 “제주도 그린수소 모델이 앞으로 수소경제 전환에 실질적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