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산업부·중기부와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프로그램' 운영

▲ 현대자동차·기아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및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안정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동일 산업통상부 실장,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 회장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기아는 17일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및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공급망 탄소저감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공급망 전반의 저탄소화를 가속화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중장기 탄소감축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설비 도입과 역량 강화를 위한 탄소저감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공급망 내 자발적 감축과 협력 확산을 유도하는 민관 공동 지원 모델이다.

산업부와 현대차·기아는 1차 부품 협력사의 탄소감축 설비 교체비를 지원한다. 그 뒤 1차 부품협력사는 지원금 일부를 2차 협력사에 환원해 중기부와 함께 2차 협력사의 탄소감축 설비구매를 지원하고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기아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차량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 순배출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급망의 저탄소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업, 정부, 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공급망 저탄소 전환의 실질적 협력 모델”이라며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