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프로젝트에 변압기 공급

▲ (왼쪽부터) LS일렉트릭의 북미 데이터센터 수출용 배전유입변압기, 배전몰드변압기, 배전패드변압기. < LS일렉트릭 >

[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이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사업 이력을 쌓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력공급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 7600만 달러(1100억 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했다. 다만 LS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상대방 기업에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차단기를 공급했던 이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산는 2026~2028년까지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에 배전 변압기 기반의 전력 공급 솔루션을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은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과 미국 정부의 예기치 못한 관세 인상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품질 신뢰도가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10일 미국 테네시 주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수배전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도 이미 계약관계인 고객이 추가로 발주한 프로젝트로, 현지 수주이력을 축적할수록 더 많은 사업을 수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배전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