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HD현대와 수용성 선박도료 공동개발, 공정 단축·유해물질 저감

▲ KCC와 HD현대가 공동 개발한 도료 적용 대상이 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항공 사진. < KCC >

[비즈니스포스트] KCC가 작업 시간을 줄이고 유해물질 방출을 감소할 수 있는 선박용 도료를 내놨다.

KCC는 HD현대 조선4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와 손잡고 수용성 선박용 도료기술을 공동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KCC와 HD현대가 공동개발한 수용성 방청도료는 선박 비침수구역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도료는 기존 용제형 도료와 비교해 건조 시간이 짧아 작업 공정 단축 효과가 있고 유해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및 탄소배출의 요인 가운데 하나인 증발가스(BOG) 발생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두 기업은 새 제품의 친환경 도료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상용화 이후 친환경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는 이 도료가 조선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기반이자 HD현대그룹이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 및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할 의미있는 기술적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KCC 관계자는 “선박 비침수 구역에 적용되는 수용성 제품 등은 조선업계 도료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IMO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글로벌 고객 신뢰 확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