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출석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인 태도를 직격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감의 하이라이트는 행안위 국감에서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 증인의 만남이었다”며 “명태균은 ‘당당’했고 오세훈 시장은 11월8일 특검의 오세훈·명태균 대질 심문을 이유로 대부분 질문을 회피했는데 제가 봐도 참 딱하고 옹졸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청래 "오세훈 국감 태도 딱하고 옹졸, 시장은커녕 사회생활도 보장 어려워"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은 아마도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치욕스런 날이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이어 오 시장과 명태균씨의 발언이 담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영상을 틀었다.

명씨는 오 시장과의 만남 횟수를 명확히 밝히고 자신이 여론조사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에 도움을 줬다는 점을 분명히 주장한 반면 오 시장은 사실관계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대표는 명씨의 발언 내용을 볼 때 오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다시 당선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 주장했댜.

정 대표는 “어제 저 국감을 보고있자니 오세훈은 끝났다, 오세훈은 참 어렵겠다,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