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분석한 2025년 3분기 메모리반도체 매출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범용 메모리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4분기까지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메모리반도체 매출 194억 달러(약 27조7400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3분기 메모리 매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9.4%, SK하이닉스가 17.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5% 급등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2분기보다 13% 증가한 175억 달러(약 25조 원)의 매출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D램 시장 선두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어주고, 2분기에는 메모리반도체 전체 매출 1위 자리마저 빼앗겼다.
삼성전자는 범용 D램과 낸드 부문에서 선전하며 3분기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서 상반기 HBM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품질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노력의 효과로 반격에 성공하며 1위를 탈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아쉽게도 D램 시장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탈환하지 못했으나, 내년 5세대 HBM3E의 선전과 6세대 HBM4의 확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범용 D램과 HBM의 회복세가 이어지며 4분기에도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