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섬이 태국 현지에서 패션쇼를 열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한섬은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엠초이스&민트 어워드 2025’에서 자사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의 패션쇼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한섬 태국 방콕서 시스템·시스템옴므 패션쇼 개최, "동남아시아 공략 본격화"

▲ 7일 태국 현지에서 진행한 한섬 시스템·시스템옴므 패션쇼 진행 모습. <한섬>


엠초이스&민트 어워드는 태국 대표 엔터테인먼트사 엠초이스와 민트 매거진이 공동 주최하는 태국 최대 문화·패션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패션·유통·엔터테인먼트 관계자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섬은 이날 패션쇼에서 지난 1월과 6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한 시스템·시스템옴므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 및 2026년 봄·여름(SS)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섬에 따르면 이번 패션쇼는 지난 6월 2026년 SS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한 태국 패션·유통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한섬은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우선 패션쇼에 참가한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을 확인한 뒤 도매 계약을 추진한다. 태국 내 팝업 및 정식 매장도 개설하기로 했다. 태국 관계자들을 국내 주요 패션·유통 행사와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등에 초청해 네트워크도 강화해나간다.

한섬 관계자는 “태국을 동남아시아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핵심 지역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공략을 위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