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권사들의 2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증권ᐧ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60개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은 2조85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1조7819억 원보다 60% 늘어났다.
 
국내 전체 증권사 2분기 순이익 2조8502억, 지난해보다 60% 늘어

▲ 금융감독원이 2일 국내 증권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올해 1분기 2.7%보다 0.4%포인트 늘어난 3.1%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2분기 증권사들은 우호적 증시환경 등으로 수수료수익과 외환·대출 관련 손익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2분기 수수료수익은 3조8507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4.4%(4861억 원) 늘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수탁수수료는 1조9037억 원을, 기업금융(IB)부문수수료는 1조809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수탁수수료는 21.6%(3387억 원), IB부문수수료는 26.2%(2246억 원) 늘었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3조2444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2%(2738억 원)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은 1조778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16.5%(1조2164억 원) 늘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대출관련손익이 1조708억 원을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해 33.4%(2680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환관련손익도 7075억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월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851조7천억 원, 부채총액은 755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835.6%로 3월말보다 15.8%포인트 증가했다.

모든 증권사들의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선물회사 3곳의 2분기 순이익은 225억3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0.4%(8천만 원) 감소한 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은 3.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증시 활성화 기대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수탁수수료 위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이 동반 개선되었다”며 “대형사는 IB부문, 중소형사는 자기매매 부문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