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르노코리아가 21일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세닉 E-테크)’의 국내 판매 가격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확정하고 소비자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닉 E-테크의 최고 출력은 218마력, 최대 토크는 300뉴턴미터(Nm)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87킬로와트시(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460㎞다.
 
르노코리아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 인도 시작, 가격 5159만 원부터

▲ 르노코리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 <르노코리아>


130킬로와트(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했을 때 배터리 충전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4분이 걸린다.

회사 측은 세닉 E-테크가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2대1의 조향비와 2.34 회전에 불과한 스티어링휠 최대 회전수를 갖춰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열 시트는 동급 최대 수준인 278㎜ 무릎 공간과 884㎜ 머리 위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5리터에서 최대 167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탑승자 취향에 따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도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프랑스 소방당국과 함께 개발한 ‘파이어맨 액세스’ 기술로 배터리에 물을 직접 주입할 수 있어 만일의 화재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전기차에 파이어맨 엑세스 기술을 적용하면 배터리 화재 진압 시간을 10분 안팎으로 줄일 수 있다.

에어백이 작동하는 사고가 발생하면 고전압 배터리 전기 공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 기술도 적용됐다.

세닉 E-테크 판매 가격은 △테크노 5159만 원 △테크노 플러스 5491만 원 △아이코닉 5955만 원이다.

회사 측은 지역별 전기차 구매 보조금에 따라 4067만~4716만 원부터 세닉 E-테크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닉 E-테크는 ‘2024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유럽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시장에는 올해 999대가 수입·판매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