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구역)이 요구하는 초고층 설계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적 파트너와 손잡는다.

현대건설은 19일 오는 11월 예정된 성수1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그룹과 손잡고 안정적 초고층 설계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성수1구역 수주 위해 초고층 설계 세계적 설계·엔지니어링 기업과 손잡아

▲ 현대건설은 19일 성수1구역 초고층 설계를 위해 글로벌 그룹과 손잡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설계 파트너로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설계 그룹 에스엠디피(SMDP)가 참여한다. 

SMDP는 초고층 빌딩과 도심형 복합개발에 특화된 회사로 나인원 한남, 래미안 원베일리, 부산 위브 더 제니스 등 국내 굵직한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맡아왔다. 

특히 성수동에서는 206m 높이의 주상복합단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설계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성수1구역이 최고 250m, 65층 내외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계획된 점을 감안해 SMDP와 함께 예술적 감각 및 공공성 사업성의 균형을 고려한 외관 설계를 제시해 조합원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구조 설계 분야에서는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 레라(LERA)와 협력한다. 

LERA는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UAE 두바이 에미리트 타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118 등 세계적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글로벌 기업으로 60년 이상 세계적 구조설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파크원, 인천국제공항 등의 구조 설계를 맡았다. 

현대건설은 성수1구역 역시 LERA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간·바람·지반 조건을 정밀히 고려한 안전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갖춘 구조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1975년 남산 서울타워를 시작으로 2003년 256m 높이의 목동 하이페리온을 준공했다. 이후 전경련회관(245m), 부산 국제금융센터(289m), 부산 이진베이시티(245m),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200m) 등을 잇달아 완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SMDP와 LERA 등 세계적으로 검증된 파트너와 함께 성수1구역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한강변 초고층 신화를 이어가겠다”며 “국내외에서 축적한 초고층 기술력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 단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